제로 : 시작의 관

 

 

 

# 유치하지만 이상하게 몰입이 되었던 킬링타임용 만화책

 

언제 이 만화책을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이 만화책을 처음 본 시기는 엄청 오래된 것 같다.

그래도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면 볼 정도로 재미는 있었던 것 같다.

뭔가, 드래곤볼 처럼 등장은 화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한 적이 나타나고 기존에 멋지게 등장했던 캐릭터는 바로 밥이되는 전형적인 옛날스타일의 만화책이지만 요즘처럼 너무 무겁고 생각해야 할 게 많은 만화보다는 가끔 이렇게 가볍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만화책이 괜찮을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금도 기억되고 있는 이유는 유치한 스토리지만 나름 충격적인 장면과 야한장면도 들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나름 캐릭터의 설정도 마음에 들어서 호감가는 캐릭터들도 있었다.

 

 

 

 

# 나름 스타일 저격당했던 그림체와 캐릭들

 

요즘에서야 웹툰이 엄청나게 인기가 있고 장인들도 많아서 멋진 그림체를 그리고 있지만 이 때 당시의 국산만화책의 그림들은 정말 단순하고 빨리 그리기에 급급한 티가 날 정도로 어설펐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제로 : 시작의 관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꽤나 괜찮은 타입으로 그려졌고 실제로 호감이 갔던 캐릭들도 있었다. 게임으로도 나왔으면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을정도였다.

 

 

꽤나 마음에 들었던 주인공의 누나.. 알고보니 그런 성격이었을 줄이야..
비록 초반에 죽지만 지금도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 프랑스군
저 프랑스캐릭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꽤나 비중있는 캐릭일 줄 알았는데..
동양같으면서도 서양같은 매력이 있었던 미나츠키
역시 한국만화인 만큼 한국인은 강하게 묘사가 되어있다.
오히려 주인공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게 그려졌다.
지금보니 그림체도 나쁘지 않은데?
긴머리에 치마입은 캐릭터를 좋아했나보다.

 

 

 

# 유치하지만 나름 흡입력이 있었던 스토리와 제법 충격이었던 장면들

 

스토리를 보면 무슨 항마력,..봉인.. 이런 유치함 투성이지만 이상하게 재밌었다. 물론, 어느정도의 오글거림은 감수해야하한다. 뭐 그래도 집중해서 보지 않고 쓱쓱 넘기면서 보기에는 괜찮은 스토리였다.

나중에는 스토리에 집중이 되지 않고 다음에는 어떤 강한인물이 나올까? 여기에 더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중간중간 나름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었다. 뭔가 너무나 만화스러운 이야기안에 나름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놀랍기도 했다. 속옷이나 강간으로 갚는다는등.. 그리고 주인공에게 꽤나 중요했던 인물이 그렇게 한순간에 흔적도 없이 날라갈 때는 나조차도 충격이었다.

 

출판한지 한참이 된 지금이지만 제로 시작의 관은 어느 사이트? 어플에서 유료로 웹툰형식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 작품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어떤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 당시에 이 만화를 본 독자로써 나름 나쁘지 았았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미 15년도 더 된 작품인데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할 정도이니.. 애니로 나왔다고해도 유치하지만 그래도 소장하면서 가끔씩 보았을 것 같다.

 

 

고등학생끼리 강간을 하는 장면을 묘사하다니 한편으로는 대단한 것 같다.
이거 19세였나..15세였나.. 가물가물하다..
강간은 강간으로 갚는다.. 맞긴한데.. 이거 괜찮은거냐..
정말 이장면은 잊혀지지 않는다.. 나름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