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ire Hunter D : BloodLust 2001

 

 

 

 

# 흡혈귀 귀족이 군림하는 중세시대 판타지를 너무 잘 표현한 영상미와 작화

 

이 애니메이션 뱀파이어 헌터D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우연히 애니 잡지에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작가의 인터뷰가 있었고 이 애니를 소개하는 작화 몇 점이 잡지에 소개되고 있었는데 우선,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뱀파이어 판타지를 그 시절부터 너무 좋아했었는데 그 시대 배경으로 꾸며진 애니였고 그림체와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냥 한 순간에 이거는 꼭 봐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시절에는 보고싶다고 지금처럼 구매를 해서 바로 볼 수도 없었고 돈도 없어서 그렇게 흐지부지되었다가 아마도 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야 이 뱀파이어 헌터D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나 최고였다. 대학생시절에도 명작 애니들이 꽤나 쏟아져 나왔을 때였을 것 같은데 이 애니는 뭔가 좀 달랐다.

작화부터 일본풍이 아니라 미국에서 만들어진것과 같은 미국 느낌 나는 애니였다. 심지어 나는 처음 이걸 보았을 때 영어 더빙으로 보아서 실제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애니인 줄만 알았다.

 

뱀파이어 판타지를 잘 녹여낸 작품 중에는 영화로는 반헬싱 정도가 있었고 나머지는 뚜렷하게 생각이 안 났는데 이제는 뱀파이어 하면 무조건 나는 뱀파이어 헌터D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할 것 같다.

 

캐릭터 설정도 좋고 시대 배경도 너무 잘 살리고 OST나 작화 등 흠잡을 것 같은 명작 애니인 것 같다.

 

 

오프닝퀄이 진짜 미쳤다고밖에는..
시작부터 분위기연출이 미쳤다.
음침한 새벽 뭐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
말 역동적인거 보소..
확실히 요즘 작품과는 다른 작화수준을 보여주고있다.
꽃이 시드는 이 연출도 최고였다.
진짜 미친 작화수준이다.
던필의 말도 뭔가 무섭고 엄청 쎄보인다.
던필의 숨은 조력자? 던필도 풍혈을 갖고있었다...
밝은 화면에서도 인물묘사가 참 미국스럽고 수작같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음침하다.
애니메이션만으로 공포와 음침한 분위기 연출을 너무나 잘 해낸다.
뱀파이어 귀족의 어두운 분위기를 너무나 잘 연출해내고 있다.
마차 속도감ㄷㄷ
성의 웅장함도 제대로 표현했다.
음산한 분위기에 맞는 여왕의 분위기
작화가 정말 미쳤다. 요즘 애니에서는 볼 수 없는 퀄리티다.
햇볕이 들어오는데도 음산한 기운을 지울 수가 없다.
던필의 어머니도 인간임에도 살벌한 분위기를 뿜어내고있다. 환영이긴하지만..
음산 그 자체..
마치 저런 음산한 고성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한다.

 

 

 

 

보는 내내 분위기 연출에 감탄을 자아냈다.

뱀파이어헌터D는 영화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음침하고 찝찝하고 소름 끼치는 느낌을 받게 할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우선 작화도 건성으로 그리지 않고 디테일 묘사가 엄청나다. 사람만 표현하는 것이 아닌 벽과 사물 등 말 그대로 수작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또한 진행 내내 분위기가 음침하고 어두웠다. 단순히 색감이 어둡다는 것이 아닌 작화와 액션,음악등의 조화가 보는 내내 마치 내가 저 공간에 있는 듯한.. 같이 그런 느낌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훌륭했다.

대사도 많지 않은데 스토리또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반헬싱을 뛰어넘는 뱀파이어 판타지 작품 같다.

개봉 연도를 보니 뱀파이어 헌터D가 반헬싱보다 3년이나 일찍 나왔구나..

 

 

 

 

# 화려하면서 간결한 액션

 

뱀파이어 헌터 D의 액션이 너무 마음에 든다.

요즘 애니메이션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더욱 화려해지고 정신이 없다. 장점이라면 캐릭터를 부각하기에 용이하고 좀 더 시각적으로 화려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게 멋지고 그랬는데 다 비슷한 느낌의 화려함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감흥이 없게 되는데 이 애니의 액션은 달랐다. 개봉한 지 20년이 넘어서 그런지 몰라도 쓸데없는 장면이 없다. 액션씬은 대체적으로 필요한 씬만 넣고 간결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렇다고 액션이 밋밋한 것도 아니었다.

각 캐릭터들의 액션은 짧고 간결했으며 충분히 임팩트가 있었다. 그리고 캐릭터마다 능력이 달라서 각기 다른 능력을 활용해 싸우는 모습을 보는 맛도 있었다. 생각해보니 싸울 때 음악이 유치하지 않아 더욱 간결하고 몰입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애니가 등급이 몇 세 기준으로 개봉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어른의 액션 같았다. 유치하지 않고 길지 않지만 충분히 임팩트가 있는 그런 액션이 너무 매력적이다. 특히, 유체이탈 씬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화살비연출은 아마도 이게 시초이지 않을까?
화려하고 역동적이다.
유체이탈 액션씬은 잊을수가없다.
저게 함정에 걸린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나..
몽환적이면서도 잔인한 액션이었다.

 

 

 

 

 

# 너무나 매력적인 주인공 던필 D

 

이 애니가 평이 좋고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완성도뿐만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던필 D는 절반은 인간, 절반은 뱀파이어로 나이를 먹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던필이 이름은 아니고 그냥 이런 반요? 이런 사람들을 던필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이번작에서 나온 D는 역대급으로 강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애니가 끝날 때까지 겁을 먹거나 당황을 하는 모습이 한 번이 나오지 않아서 정말 최강의 이미지로 묘사된다. 단, 다른 뱀파이어처럼 햇볕에는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유일한 약점으로 묘사된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내 인생 최고의 등장씬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D
과연 포스터로 나올정도로 멋진장면이다.
캐릭터를 너무 멋지게 묘사해냈다.
빌런도 D의 수준에 맞는 명품빌런. 주인공에 부족하지 않을정도로 멋진 캐릭터였다.
고용된 킬러들도 하나같이 다 특색있고 매력적이다.
유체이탈을 했을때 극명하게 갈리는 상태
포스로만 보면 빌런과 주인공의 차이가 없다.
최종보스? 답게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는 성주 카밀라

 

 

 


뱀파이어 헌터 D는 기대만큼이나 훌륭했던 애니였다.

이걸 본 지가 10년은 훌쩍 지난 지금에도 가끔씩 다시 볼 정도면 정말 명작 중에 명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캐릭터, 액션, 작화, OST 모두 유치함이 없이 어른스럽고 간결하며 매력적이다. 2편이 나왔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후속 편이 안 나오는 것이 아쉬울 정도이다. 영어 더빙도 어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더빙은 일본어가 더욱 귀에 익는 것 같다.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다시 찾게 된다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 애니도 충분히 수작에 명작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애니 같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유명하지는 않나보다.. 아는 사람만 아는 것 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