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POSTER

 

 

 

# 영화의 첫 인상, 어쩌면 영화보다도 더 매력적일 수 있는 영화포스터 팜플렛

 

영화를 알게 되는 경로에는 TV등 미디어의 영화예고편을 통해 알게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에도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에 갔을때 보게되는 영화포스터와 전단지를 통해서도 새로운 영화를 알게되고 그 영화에 갑자기 큰 관심이 가게 된다.

실제로 영화의 완성도는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터가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할만큼 매력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그 영화의 흥행에 실패한 사례도 많다. 그만큼 영화포스터는 그 영화의 첫인상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하면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만들까? 어떻게하면 영화의 내용을 담을수있을까? 하는 고뇌의 결과물이 바로 이 한장의 영화포스터(전단지)에 담겨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나는 영화가 개봉하고 있는 도중에만 배포되고 있는 전단지를 모으는 취미를 갖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극장방문이 힘들어지면서 지금은 많이 못모으고 있지만 영화의 개봉이 끝나는동시에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충분히 모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렇게 많은 고뇌와 생각이 담겨 있는 영화포스터이기 때문에 그 디자인이나 표현방식도 다양하다.

아직 내가 발견하지 못한 멋진 디자인의 영화포스터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내가 알게된 매력적인 영화포스터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 심플함의 매력 화이트바탕의 깔끔한 디자인

 

심플이즈 베스트라는 말이 나에게는 매우 공감되는 문장같다.

건축인테리어도 그렇지만 과하게 심심하지 않을정도가 아닌 이상 심플함이 가장 깔끔하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다. 최소한 중간은 가는 디자인이다. 이것은 영화포스터 디자인에도 적용되며 비슷한 느낌의 다양한 포스터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HANNAH의 포스터는 심플함의 정석과도 같다. 심심하지도 않으면서 그 심플함속에 뭔가 깊이가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그 외에도 내가 직접 극장에서본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의 디자인도 깔끔하면서 화이트톤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느낌까지 준다. 이런 디자인의 영화포스터는 더욱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가 갔고 좋아하는 종류로만 모아봤다.

 

심플디자인 영화포스터

 

 

 

 

 

■ 블랙의 다크한 심플함의 매력

 

심플한 디자인의 대명사는 화이트로 여겨지지만 블랙색상의 디자인도 화이트색상의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 영화의 분위기를 무겁게 표현할 수 있으며 그 깊이가 더욱 깊고 진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분위기라는 영화의 이미지를 벗어나 더욱 무거우면서 진중하게 영화를 어필할 수 있는 포스터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디자인이야 심플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사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포스터디자인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블랙 심플디자인에서는 마담뺑덕스펜서의 영화포스터 디자인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블랙 심플 디자인 영화포스터

 

 

 

 

■ 단순하면서 레트로함을 느낄 수 있는 빈티지 영화포스터 디자인

 

심플함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에못지 않게 레트로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당연히 나도 그중에 한명이다. 마치 이런 디자인은 학창시절에 사용했던 연습장이나 노트에 나온 표지와 같은 느낌을 주어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친근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러한 빈티지한 디자인속에서도 심플함까지 녹인 영화포스터디자인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라우더댄밤즈 포스터의 경우에는 정말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킨 매우 매력적이면서 완성도가 높은 포스터라는 생각이 든다.

 

빈티지 디자인 영화포스터

 

 

 

 

 

■ 판타지함을 느낄 수 있는 동화같은 디자인의 포스터

 

심플,빈티지와는 다른 느낌의 영화포스터들도 있다.

현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은 영화가 아닌 판타지에서나 일어날 법한 스토리 혹은 애니메이션의 경우 많이 사용되는 영화포스터로 동화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역활을 하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포스터디자인이 꼭 동화같은 느낌이라고 해서 영화내용까지 동화거나 판타지가 되는 법은 없다. 그랜드부다페스트나 쉘부르의 우산같은경우에는 포스터만으로도 영화의 개성을 느낄 수 있을만큼 매우 매력적으로 나온 포스터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동화적인 느낌의 영화포스터 디자인

 

 

 

 

 

■ 배우를 강조한 포스터디자인

 

영화를 홍보하는데 주연배우의 역활은 매우 중요하다. 영화관람을 선택하는 요소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주연배우의 영향이 꽤나 크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유독 강한 것 같다.

해외영화에서도 원작포스터와 비교하면 국내포스터들은 대부분 영화의 느낌을 전달할려고 하기보다 어느배우가 출연했는지를 강조하는 포스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포스터는 디자인이 대부분 비슷하다. 그럼에도 색감이나 폰트등에 신경을 써서 같은 디자인임에도 느낌을 전혀 달리하는 포스터들도 있다. 물론 이것도 지극히 주관적이다. 아무튼 배우의 얼굴이 메인으로 나온 포스터중에 아래 4개의 작품은 꽤나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되며 특히 립반윙클의 신부의 포스터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완성도가 높고 디자인이 예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록 영화는 크게 홍보하지 못했지만..

 

주연배우가 메인으로 표현된 영화포스터 디자인

 

 

 

 

 

■ 그 외에 그냥 이유없이 눈에 들어와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

 

사실 아래의 포스터들도 위에 언급한 종류중 한가지의 디자인일텐데 그냥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첫 인상이 좋았던 디자인들을 모아봤다. 이유도 없고 그냥 좋은것이다. 사실, 좋은데 무슨 이유가 필요한다.

영화의 흥행여부와는 상관없이 느낌들이 좋았다.

 

크림슨피크와 속닥속닥이 개인적으로 더욱 마음에 든다.

 

 

 

 

 

■ 아직 내가 찾지 못한 멋진 포스터들도 많겠지?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한해에도 수십개씩 쏟아져 나온다. 물론, 그 중에에서 지금처럼 완성도가 높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포스터들도 많을것이며 흥행을 하지 못해서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많겠지..

비록 영화의 흥행은 실패했어도 포스터디자인이 잘 나왔으면 이상하게 한번 그 작품을 보고싶게 만들어진다.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마도 계속해서 좋은 영화와 좋은 영화포스터를 계속 발견하지 않을까?

매우 기대가 되고 희망적이며 설레이기까지한다...

 

영화포스터디자인은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의 홍보가 저조하다고해서 포스터까지 잊혀져가는게 조금은 씁쓸하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