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라인업! 60~70년대 복고판 할리우드의 이야기를 그리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 시간나면 한번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우연히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을 때 화려한 출연진과 뭔가 레트로한 화면때문에 꼭 한번 보고 싶었었다.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꼭 한번 보고싶었으니 결국 관람하지 못했고 2년이 지난 이제서야 볼 수가 있었다.
시대배경도 실화를 근거로 하여 만들어졌고 할리우드의 옛날이야기처럼 흐름이 진행되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고 무엇보다 브래드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함께 출연한다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갔었다. 재미여부를 떠나서 요즘같이 비슷한 클리셰에 흔한 영상미가 아니기때문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그것만으로도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영화자체로만 보면 스토리는 조금 지루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복고유행이 할리우드에도? 눈이 즐거웠던 옛날 할리우드의 모습들
아직도 레트로유행이 이어지고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기들의 옛 향수를 그리워하며 그 시대의 것들을 보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같다. 그 유행에 휩쓸려서 개봉인 된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옛날 할리우드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즐거웠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시대 배경은 1969년 히피족이 점차 유행? 많아지고 있을 때를 그리고 있는데 60년대 할리우드를 보는게 즐거웠고 결말은 조금 다르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그대로 영화에 녹여서 시각적으로 그 모습들을 즐길 수 있었다.
# 브래드피트와 디카프리오의 조합이라니!!
레트로도 레트로지만 브래드피트와 디카프리오가 같이 나오는 영화라니! 이건 무조건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같이 나온 영화가 또 있었나? 잘은 모르지만 최근에 둘이 같이 출연한 영화는 처음인 것 같다.
디카프리오는 디카프리오 나름대로 리즈시절의 외모를 포기하고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어 제대로 변신에 성공한 배우이고 브래드피트는 옛날부터 그 특유의 남자다운 외모가 너무 멋진배우여서 둘다 좋아하는데 이 둘이 주연이라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 장르도 모르고 스토리 예고편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토리는 물론 둘이 어떤역활을 하는지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서로의 배역이 좀 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브래드피트는 여전히 멋지게 나왔고 디카프리오는 뭔가 너무 아이같고 찌질한 역활로 나왔는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늘리고 있는 디카프리오가 훨씬 멋진것 같다. 하지만 외모는 역시 브래드피트가 정말 멋지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더욱 그렇다. 브래드피트를 위한 영화라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다.
# 그 외에 매력적인 조연들과 볼거리
나는 영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배우들도 잘 모른다. 특히, 이 영화에 알파치노가 나온다고 했을 때 너무 놀랐고 그 배우가 내가 이 영화에서 주인공만큼 멋지게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 배우라는 걸 알았을 때 더욱 놀랐다.
알파치노 외에도 이번에 이 영화로 인해서 매력적인 여배우도 알게되었다. 아직도 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검색을 해보아야하는데 처음보았는데 매력이 넘치고 얼굴도 굉장히 예뻤다.
전혀 모르는 배우였는데 영화속에서 브래드피트와 함께 빛이 났다. 계속 눈이 가는 배우였다.
지금 검색해보니 이름은 마가렛 퀄리라고한다. 키가 173cm네.. 역시 기럭지가 길다 싶었다.. 지금보니 꽤 만은 작품에 출연했다. 신인이 아니었네.. 유명 여배우의 딸이라고 하는데 그 유명여배우가 나는 누군지는 모른다.
그리고 이 영화 라인업이 정말 대단한게 조연들도 웬만한 거물? 주연급이 나온다. 뭐.. 알파치노가 나온것만봐도..
암튼, 조연으로 마고로비도 나오는데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던 그 할리퀸이 맞나 싶을정도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었다. 역시 배우는 배우다. 특히,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느끼는 새침한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 외에도 60년대의 미국 할리우드를 배경의 영화여서 그런지 영화속 배경 외에 자막같은 것들에서 레트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확실이 그만의 색깔이 녹여져있다.
뭔가 고어하면서 평범해보이고.. 확실히 자기만의 영화색깔이 있는 감독이다.
# 때로는 진실보다 거짓이 마음이 편할때가 있다.
이 영화를 와이프와 보기를 꺼려했던 이유가 마지막에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는 정보를 어디선가 들어서 함께 볼 수가 없었다. 확실히 2시간정도의 시간동안 잔잔하게 할리우드의 옛날모습담으면서 잔잔히 흘러가다가 마지막 15분정도를 남기고나서 영화는 긴박하면서 갑작스럽게 진행이 된다. 마치 이 마지막 15분을 위해서 2시간동안 빌드업을 한 그런느낌이었다.
영화 기생충만큼 장르가 변하고 공기의 흐름이 변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2시간동안 긴장되는 장면은 거의 없었는데.아! 브래드피트가 그 히피족 주거지에가서 그 아저씨에게 물어보러 가는장면은 조금 긴장되었다. 아무튼 그 장면을 빼면 긴장감이라고는 거의 느낄 수 없었는데 마지막 15분에 뭔가 꽤나 긴장하고 쫄깃하게 시청을 하였다.
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69년에 히피족의 희대의 살인마 찰스맨슨이 이끄는 맨슨패밀리의 일원들이 실제 여배우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했던 사건을 다루는 스토리인데 그 과정이 너무 잔인해서 과정 내가 볼 수 있을까? 실화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참 찜찜한 결말일 것 같아서 괜히 불길했는데 다행히 영화는 실제이야기와 다르게 결말을 냈다.
그 실제사건에 대해서 얼핏들은게 전부였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몰랐고 그저 잔인하게 살해되었다 정도만 알고 있어서 설마.. 이 배우들이 살해당하는 그런 결말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고 마음조리면서 봤는데 이 영화는 사이다결말로 마무리 지어서 마음이 편했다.
디카프리오가 파이어뱃이 되어 참교육시키는게 참 속시원했다.
영화는 길고 쪼이는 맛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중적인면에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주연,조연등 라인업이 빵빵했기 때문에 그 배우들을 보는 맛과 옛날 복고스러운 미국과 할리우드를 보는 맛 그리고 그 시대적배경을 보는 맛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푸시캣을 알게된 것 만으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휴식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시골가고싶어지게 하는 힐링영화 [리틀포레스트 : Little Forest,2018]
휴식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시골가고싶어지게 하는 힐링영화 [리틀포레스트 : Little Forest,2018]
2022.05.21 -
대격변시대의 희생양, 정원사가 된 청나라황제의 이야기 [마지막황제 : The Last Emperor, 1987]
대격변시대의 희생양, 정원사가 된 청나라황제의 이야기 [마지막황제 : The Last Emperor, 1987]
2022.03.07 -
60년대 홍콩의 미장센과 멜로감성을 제대로 녹힌 영화 [화양연화 : In The Mood For Love, 2000]
60년대 홍콩의 미장센과 멜로감성을 제대로 녹힌 영화 [화양연화 : In The Mood For Love, 2000]
2021.02.03 -
독재자의 몰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몰입감이 정말 미친 영화 [어느 독재자 : The President, 2017]
독재자의 몰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몰입감이 정말 미친 영화 [어느 독재자 : The President, 2017]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