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가봐도 엄청난 매력의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

 

이 카우보이 비밥 애니매이션은 음악,분위기,액션,캐릭터 등등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다. 특히 이 중에서도 주인공인 스파이크 스피겔은 많은 이 애니 팬들로부터 인기가 정말 높다. 얼핏보면 뭔가 나사가 하나 빠져있는것처럼 멍한 표정이지만 그 마저도 실력이 동반되다 보니 전부 여유가 넘치는 것처럼 비춰지고, 나름 사연도 있고 무엇보다 기럭지 등등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으로 잘 빠졌다.

 

 
내 티스토리 첫 닉네임이 spike로 했을정도로 너무나 좋아하고 있는 만화캐릭터이다. 지금도 나에게는 가장 멋있는 만화캐릭터는 바로 스파이크 스피겔이다. 오죽하면 애니이야기를 하가도 전에 주인공에 대한것부터 글을쓸까.. 너무나 이 만화캐릭터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가? 이번에 넷플릭스 실사로 나온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사실 애니상의 스파이크는 이 느낌을 그대로 살릴수 있는 배우가 없을 것 같다. 우선 비율이 모델급이 되어야하고 그 특유의 분위기를 잘 낼줄 알아야하는데.. 

 

어쨌든, 카우보이 비밥 만화자체가 아주 매력과 멋이 터지는데 그 중에서도 이 스파이크의 역활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수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닐까?
 

기럭지봐라..
눈꼬리가 쳐져있는 모습이 오히려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것 같다.
미친 명장면
대부분 여유가 넘쳐보인다.
수트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캐릭터

 

 

 

 

# 은근히 깊이가 있는 에피소드와 분위기

 

카우보이 비밥은 TV판과 극장판이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된것은 역시나 TV판인데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1화부터 스토리가 쭉 이어져 오는것이 아닌 매회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다룬다. 그러면서도 메인스토리는 따로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메인스토리도 같이 따라간다.

시대적 배경이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서 한참지난 후이기 때문에 이미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서 각기 다른 행성에서 살고 있다. 참 이것도 재밌다. 90년대에 이미 지금으로부터 적어도 100년뒤의 배경으로 애니를 만들다니.. 

아날로그스러운 작화에 미래적 시대배경이라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신선했다.

 

비밥의 장르는 느와르인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음악으로 치면 재즈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도 배경OST로도 재즈가 많이 나온다. 액션도 멋지지만 음악이 이 애니가 멋들어지는데에 큰 역활을 하는 것 같다.

 

원래 카우보이 비밥이 명작이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후딱 본것도 있었고 차마 다 완결까지 보지 못한것은 우연히 본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걸 도움받아 정주행에 성공했다.

보면 볼 수록 이 시절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인정해야할만큼 대단하다..

 

시간이 지나도 꽤나 인상깊게 남아있는 에피소드
두 천재끼리의 체크대결도 참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너무 아련하고 슬펐던 페이의 과거편
카우보이 비밥 메인에피소드의 과거편
회상컷이 더 많이나온 마리아.. 너무 일찍 죽었자너..

 

 

 

 

# 멋이 넘치는 스파이크의 액션들

 

역시 카우보이 비밥하면 빠질 수 없는것이 액션같다.

주인공들의 직업이 현상금헌터여서 그런지 총질하고 싸움질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나는 액션씬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정신없고 화려하기만 해서 그런데 그래도 간혹 정돈된 액션이나 캐릭터가 너무 멋지게 보일때에는 그 액션을 보는것을 좋아한다. 이런경우가 스파이크의 액션씬이다. 기럭지 길고 쳐진 눈꼬리에서 나오는 여유속에서 뛰어난 싸움실력까지.. 충분히 눈요기 거리가된다. 액션들이 시원시원하다.

 

그리고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뮤직비디오가 바로 이 성당씬이기 때문에 굉장히 반갑기도하다. 물론 그때는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뮤직비디오를 보면서도 캐릭터가 멋지다. 작화나 액션이 멋지네.. 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역시 명작은 어디에서나 눈에 띄나보디. (눈에 안띄는 명작도 있으니.. 이건 또 아닌가..?)

 

처음에 성당액션씬을 보았을때는 이게뭐지? 갑자기 웬 성당에서 흘러나오는 찬송가같은게 나오지?

벌써 끝인가? 주인공이 죽고 끝나는건가? 라는 오해를 하기도 했었다.

 

 

와 이게 90년대에 나올 수 있는 박진감이냐..
그냥 미쳤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총이 훨씬 아프지 않을까?
이때 비밥이 완결되는줄 알았다;;
청소부복장인데도 그냥 간지가 몸에 베여있다.
빌런의 포스치고는 너무 능력치가 강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액션
극장판에 들어와서 카메라액션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 주인공만큼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들

 

주인공인 스파이크가 넘사벽으로 매력적이어서 그렇지 이 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등장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이 넘친다. 정말 매력이 없는 캐릭터를 찾기가 어려울정도이다. 마치 RPG게임속의 파티원들이 모두 밸런스가 맞는 능력이 있는데 거기에 매력까지 넘친다고하면 말이될려라.. 심지어는 비밥호에 승선중인 강아지마저도 비범하다. 절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인 비밥호이다. 그렇다고 능력이 또 너무 사기는 아니여서 더욱 애니에 몰입 할 수 있게한다.

홍일점인 페이발렌타인의 매력이 스파이크에 버금간다. 스파이크의 애인으로 마리아보다 페이발렌타인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도 당연히 스파이크의 매력을 받춰줄 빌런이 필요한데 이 빌런도 말도안되게 잘 뽑혔다.

이름도 비샤스.. 절대 평범해보이지 않으며 스파이크와는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매력만큼은 진짜 스파이크에 버금간다. 이정도는 되어야 카우보이비밥의 메인빌런이자 주인공의 라이벌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극장판에서 나온 빌런은 뭐랄까 강함에 비해서 비샤스만큼의 매력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냥 강한 일회성캐릭터같은 느낌이다.

 

지금보니 홍일점이 아니네..에드가 있었다! 그럼에도 최고의 여캐릭터 페이발렌타인
스파이크의 라이벌이 될 자격이 충분한 비샤스
나사빠진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나사가 빠진것 같은 녀석
어딘가 나사하나 빠진 것 같으면서도 천재해커 에드워드! 여자였다니!
스파이크의 파트너 제트! 멋진녀석이지만 음.. 탱커타입이라 ㅜ
강아지까지 천재다!! 천재강아지 아인!
매 에피소드마다 나와서 정들어 버린 사건25시 2MC들!
빌런이 좀 더 포스가 있었으면 좋았을껄..
극장판에 나오는 메인빌런.. 충분히 강했지만 임펙트가 참 아쉬웠다.

 

 

 

 

 

# 일본애니의 전성기에 만들어졌던것만큼 완성도높은 작화

 

90년대는 일본애니의 전성기였다. 스토리는 물론이지만 정말 장인이 한땀한땀 그린것과 같은 수준높은 작화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지금은 작화가 무슨 동화에 나올것만같은 단순하지만 90년대 더 앞으로 나아가 80년대의 일본애니 작화는 수작이었다.

 

카우보이비밥 작화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른 8.90년대의 애니와 비교했을때는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지금보면 오히려 요즘애니가 퇴보했다고 생각이 들만큼 수준이 높았다. 그리고 TV판에 이어서 나온 극장판은 영화같은 느낌까지 들어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TV판이 정말 만화같은 느낌이었다면 극장판은 연출이나 작화의 수준이 시네마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극장판에 들어와서 그림체가 훨씬 완성도가 높아졌다.
영화 오프닝을 보는듯한 연출
그림체가 좀 더 깔끔해졌다.
색감이 너무 좋았던 씬
코카콜라와의 조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화

 

시대배경에 맞지 않게 7.80년대의 유럽을 보는 듯 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았던 TV판 작화 한글도 있었네? ㅋㅋㅋ 여자의 고민 ㅋㅋ

 

 

 

 

# 수준급의 월페이퍼들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얻자 역시 다양한 월페이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만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원래 나는 애니메이션이나 그 안에 있던 작화로만 만족하지만 카우보이비밥만큼은 월페이퍼의 수준도 높아서 별도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이 중에 특히 내 스타일이었던 그림들 몇 점을 한번 담아볼려고 한다.

 

와 이건 정말 최고의 월페이퍼다... 똑같은 장면인데 보는 각도만 달리해서 어떻게 이런 포스터같은..
극장판 초반에 나왔던 시장씬을 이렇게 표현하니 정말 다른 그림이 된다.
믿고 보는 모노크롬
비밥호의 선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게 괜히 좋았다. 그 와중에 아인 ㅋㅋㅋㅋ
뭔가 스파이크의 작화가 어색한모습도 있지만 충분히 느낌이 있다.
역시 스파이크는 제트와 있을때 가장 멋이 있는것 같다.

 

 

 

 

# 진한 여운은 아니지만 충분히 명작이었고 추천할만하다.

 

카우보이비밥은 몇번이나 돌려보고 그런 애니는 아니였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애니였다.

음악,캐릭터,액션,작화,스토리 무엇하나 빠지지 않았다. 스토리가 조금 단순하지 않았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런 애니메이션의 스타일에서 다른애니처럼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흐름으로 나갔다면 오히려 다른 장점의 요소들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는 단순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작화나 액션 캐릭터등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을 정주행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캐릭터들이 너무 유명하고 애니자체가 너무 유명해서 내용은 모르지만 이미 다 본것만같은것도 아마 카우보이비밥이 유일하지 않을까?

 

아무튼 너무나 훌륭한 명작애니였다.

 

 

 
카우보이 비밥
2071년을 배경으로, 우주에서 현상수배범들을 잡는 미래의 카우보이들의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시간
금 Invalid Date (1998-04-03~)
출연
야마데라 코이치, 이시즈카 운쇼, 하야시바라 메구미, 타카시마 가라, 구자형, 김기현, 정미숙, 양정화, 윤소라
채널
도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