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오락실에 입문하게된 학창시절 추억의 2D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 The King of Fighters]
# 나의 학창시절 추억이 그대로 담긴 SNK의 2D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즈
내가 처음으로 오락실에 가보게 된 건 초등학교 5학년때였다.
그때 나는 아버지의 동창분이 운영하는 컴퓨터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시골이어서 집에가는 버스텀이 생각보다 길었다. 거의 한 시간 반 정도의 간격으로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에 어느 날 함께 학원을 다니던 동네친구가 오락실에 가보자는 것이었다. 이미 이 친구는 오락실의 경험이 있는 상태였고 나는 뭔가 두려운 마음은 있었지만 호기심에 따라가 보게 되었다. 이때까지 나는 오락실이라고 하면 지금의 빠칭코나 성인오락실 혹은 불량한형들만 다니는 굉장히 불건전한 곳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내가 들어가면 안 되는 곳으로 알고 있었다. 뭐, 근데 지금봐도 건전한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친구따라 도착한 시골터미널 지하1층에 있는 일명 지하오락실이라는 공간에 들어갔고 처음으로 오락실게임을 하게되었다. 당연하게도 나는 이때까지 게임을 해본 경험이 단 한번도 없어서 그냥 돈만날릴거라는 생각만했다.
나의 첫 오락실게임은 용호의권3였다.
게임기의 난이도가 낮게 설정이 된 것인지 정말 게임을 처음해보는 나도 스테이지3까지가게되면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나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다음에도 그다음의 다음에도 계속해서 동전을 넣으면서 게임을 도전했고 그때마다 스테이지3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었다. 지금생각해 보면 스테이지3부터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구간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스테이지1과2편을 클리어하는 재미를 느꼈고 이 날이후에 매일같이 오락실에 가면서 용호의권3를 하게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반대편에서 새로운게임을 발견했다. 오락실에 다니던 다른 초등학생친구도 이 게임해보라고 이게 훨씬 재밌고 사람도 많이 고를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나에게 그 게임을 플레이하길 권했다. 그 게임의 이름은 킹오브파이터즈95였다.
물론 오락기에 적힌 이름은 이브닝어쩌구저쩌구 길게도 늘어진 이름이었다. 이 지하오락실은 나이드신 할아버지가 운영중이었기때문에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게임명칭도 그냥 할아버지 맘대로였고 당연하게도 기기배열도 엉망이었다.
그냥 버튼이 안눌리는것정도만 납땜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지금생각해 보면 그때가 정말 가장 재밌게 게임을 했던때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렇게해서 나의 킹오브파이더즈 입문이 시작되었다. 참고로 킹오브94도 있었는데 아무도 하지않더라..
# 재미를 느낄 시간이 너무 짧았던 더 킹오브 파이터즈95
그렇게 나는 첫 킹오브파이터즈를 플레이해 보았다.
첫인상은 뭔가 신기했다. 요즘은 웹툰이나 게임, 영화등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콜라보를 해서 서로의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이때만해도 그런 건 전혀 없었던시절이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게임에서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모습 자체가 너무나 신선했다.
용호의권에 나오던 료나 로버트가 킹오브95에 나오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캐릭터를 3명이나 골라서 팀전을 하는 방식도 너무신선했다. 그렇게 나는 빠르게 킹오파 (그때는 킹오파라고 부르지않고 그냥 더킹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학교수업이 끝나고 컴퓨터학원 수업까지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킹오프95를 매일 플레이했다.
문제는 게임의 난이도가 정말 높아서 스테이지2를 넘기기가 힘들었다는것이다. 게임자체도 어려운 게임이었지만 난이도가 정말 높게 세팅되어 있는 것 같았다. 아무튼 나는 이때까지도 이 게임이 킹오브파이터즈인지도 모르고 이브닝어쩌구로 알고 열심히 매일같이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나는 실제로 내가 플레이해본 킹오브시리즈 중에서 이 95시리즈를 가장 짧게 플레이했다. 그 이유는 킹오브95에 입문할때쯤에 이미 희대의 명작 96이 출시하였기 때문이다. 친구는 지금 누가 그걸하냐고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고 게임이 엄청 재밌다며 빨리 같이 96시리즈를 하자고 나를 꼬드겼고 나는 킹오브 95를 입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바로 다음시리즈인 킹오브96으로 넘어가게되었다.
# 학창시절의 추억이 그대로 담겨있는 최고의 명작 더 킹오브 파이터즈96
말그대로 킹오브96시리즈는 내 인생을 통틀어서 최고의 오락실게임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오락실에서 플레이했던 게임중 가장 추억이 담겨있고 애틋한 게임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무조건 킹오브파이터즈96과 철권6BR을 말할것이다. 그만큼 나에게 킹오브96는 초등학생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기억속에서 자리잡고있는 최고의 게임이다.
일단 전작인 킹오브95와는 여러방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가 느낀점만 적어보자면 좀 더 밝아진 스테이지배경과 BGM이 가장 큰 특징이었고 시스템적으로는 회피구르기의 변화정도? 제대로 글로 적기는 좀 어렵지만 분명히 킹오브95와 비교했을때는 엄청나게 퀄리티가 올라간게임이었고 이 부분을 모두가 느꼈는지 실제로 킹오브96은 엄청나게 흥행한 킹오파시리즈중의 한개였다. 특히 킹오파96의 보스였던 게닛츠는 미친듯이 잘 뽑았다. 지금까지도 나의 최애 킹오브보스라고하면 바로 게닛츠를 말할 것 이다. 이게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지금킹오브15에도 게닛츠가 추가될 정도로 많은사람들에게도 최애보스로 남아있다.
스테이지 연출부터 캐릭터의 등장까지 거기에 브금까지 완전히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도쿄나 오사카 그리고 기찻길스테이지,한국맵 말고도 거의 킹오브96에 나온 모든 스테이지가 하나같이 수작이라고해도 될정도로 퀄리티가 높았고 거기에 브금또한 완전히 밝아져서 95의 뭔가 어두컴컴한 느낌과는 확 대조가 되었다. 실제로 이게 1년만에 나올 수 있는 퀄리티인가? 거기에 한국맵은 캐릭터마다 현수막이 모두 다르고 폰트도 다 다르다. 정말 한국인을 타겟으로 만든건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플레이했을때 저 현수막보는맛이 꽤 쏠쏠했다.
# 엄청난 기대속에 나온 킹오브파이터즈97 근데 이게 정발이라고?
그렇게 한해동안 정말 열심히 나의 인생2d격투게임인 킹오브파이터즈96를 플레이하고 있는와중에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어느날 갑자기 킹오브파이터즈의 신작 킹오브파이터즈97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구가 지하오락실에 가장먼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빨리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학교와 학원수업이 끝나자마자 오락실로 달려갔다.(사실, 30년이 다되어가는 기억이기때문에 지하오락실인지, 빙그레오락실인지 정확하지는 않다.) 이때 가장먼저 확인한게 바로 보스의 모습이었다. 킹오브파이터즈96에서 보스게닛츠의 임팩트가 정말 엄청났기때문에 신작의 보스는 얼마나 멋있을까? 기대가 안될수가 없었다. 그렇게 다른사람이 보스스테이지까지 도달하였고 킹오브97의 보스 오로치를 처음보게되었는데 와.. 게닛츠이상급으로 너무 멋있었다. 지금보면 그래도 게닛츠가 내 마음속 1위보스지만 오로치도 캐릭터가 정말 잘 뽑혔다. 근데AI상태가영..
아무튼 그렇게 긴 기다림끝에 나는 당시의 신작 킹오브파이터즈97을 플레이할 수가 있었는데 잉? 이게 정말 정발이라고? 립버전아니고? 너무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지울수가 없었다. 킹오브96의 경우에는 스테이지마다 멋진BGM으로 꽉 찼는데 킹오브97의 경우에는 BGM이 없는스테이지가 더 많았다. 그냥 캐릭터BGM만 종종흘러나올뿐 대부분의 스테이지에서 BGM이 없거나 거의 안들려서 이게 정식출시된게임이라는 생각조차 안들었다.. 지금생각해도 왜 97시리즈만 스테이지에 BGM이 없는지 궁금할따름이다..
뭐, 그럼에도 미친이오리와 미친레오나 그리고 오로치와 팔겁집스테이지등 게임의 볼륨은 꽤나컸고 96과는 다르게 연속기를 넣는재미가 있어서 게임자체는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엄청난 명작이 되어버린 킹오브98
그렇게 킹오브96과 97을 한창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어느덧 또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또 다시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바로 오락실로 향했고 오랜 기다림끝에 신작인 킹오브98을 플레이할 수 있게되었다.
그런데,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뭔가 하나씩 마음에 들지않는점이 생겨났고 결과적으로는 96이나 97이 더 재밌다는 생각까지 들게된 작품이었다. 우선, 신작이 출시되고 내가 가장 궁금했던점은 킹오브98의 보스는 누구일까? 게닛츠,오로치의 바톤을 이어받을 새로운 보스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킹오브98의 보스는 루갈이었다. 아..루갈이라니.. 이미 94.95시절에 보스로 나왔기때문에 신선함도 전혀없었고 거기다가 96보스인 게닛츠한테 완전 패배까지해서 이미 식상할대로 식상해진 보스인데 그 루갈이 98의 보스였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킹오브98은 다른시리즈와는 달리 약간 쉬어가는 타임? 뭐 그런거기때문에 메인스토리가 없다. 그래서 스토리에 관계없이 스토리상에서 죽거나 실종되었던 캐릭들이 모두 출전하여 셀렉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때까지 캐릭터수가 가장 많았던 시리즈가 아니였나싶다. 그래도 뭔가 허전했던 BGM의 97시리와는 다르게 다시 96시리즈처럼 BGM이 꽉차서 밝은 느낌이 든건 마음에 들었다. 스테이지도 전체적으로 밝아졌고! 97은 너무 어두침침했어..
그리고 실망했던부분은 보스뿐만이 아니였다. 플레이를 하면서 기술의 판정들이 미묘하게 달라져있었고 필살기데미지도 굉장히 하향되어서 플레이하는맛이 떨어졌다. 예를들어 97시리즈에서 잼민이들이 주력기술이었던 베니마루의 뇌광권판정이 97에서는 웬만한 기술을 씹고 널널하게 들어갔다면 98에서는 기술을 씹지못해서 필살기 발동이 안된다던지, 뇌광권이 히트해도 히트수와 데미지가 대폭감소한점이다. 테리보거드의 경우에도 파워차 이후에 라이징태클을 넣는타이밍이 널널했는데 98에서는 파워차이후에 바로 기술을 써야 연결이 되었고 각성크리스의 경우에도 근접잡기이후에 신데쿠다사이 필살기가 더이상 히트하지 않는등.. 우리실력기준에서는 이런점들이 모두 하향을 먹었다고 판단해서 킹오브98은 96이나 97에비해 플레이횟수가 절반도 안될만큼 흥미를 금방 잃어간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킹오브파이터즈98은 역대 킹오브시리즈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으며 가장 오랫동안 플레이되고있는 명작시리즈로 남아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완성도 높은 밸런스가 아닐까싶다. 96과 97의 경우에는 사실 우리기준에서는 손맛이 있긴했지만 중수나 고수의 기준에서는 데미지보정이 전혀 안되어있었고 기술들도 너도사기,나도사기가 너무 많아서 게임이 막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98에서는 그런점들이 많이 보완이 되었던 것 같다.
실제로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있는 2024년 8월에서도 계속 새로운 킹오브대전영상이 유튜브로 올라오고있고 그걸 컨텐츠삼는 유튜버도 꽤 있을정도이다.
# 첫 스트라이커도입! 쿄가3명이라고? 어색했던 킹오브99
또 시간은 흘러서 새로운 킹오브파이터즈가 출시했다.
킹오브99, 이번작품은 뭔가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강했다. 시리즈 최초로 스트라이커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백대시의 변경 신규캐릭터 대거투입, 새로운 스토리의 시작등 정말 새로운요소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던 시리즈였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킹오브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었고 바로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다.
음...뭐랄까? 약간 이제까지 플레이했던 킹오브시리즈와는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 강했다. 전체적인 UI도 좀 촌스러워진것 같고 타격음도 둔탁해졌고 백대쉬는 뒤로구르는게 아닌 뒤로한스텝 빠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복귀하는듯 전체적인 느낌이 기존의 킹오브시리즈와는 사뭇달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이었던것은 스트라이커의 도입이나, 백대쉬 변화보다도 주캐릭터였던 쿄와 이오리의 변화가 가장컸다. 킹오브99에서 쿄와 이오리는 히든캐릭터로 나왔으며 쿄의 경우에는 외형과 기술대부분이 바뀌어서 나왔다. 물론 기존에 알고있던 쿄는 KTO2라는 이름으로 선택이 가능했지만 성능이 너무 구려서 다들 이용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전반적으로 그다지 재미있게 플레이하지 않았던 작품이다. 내 기억으로는 신작이 나왔음에도 이전작품인 98이 더 사람들이 많이 플레이를 했던것 같다.
# SNK의 마지막역작! 최고의 완성도를 선보인 킹오브2000! 근데 밸런스의 상태가?
그렇게 킹오브99의 실망을 뒤로하고 또 한 해가 지나고 킹오브의 신작 킹오브파이터즈2000이 출시했다.
그런데 오락실에서의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한판을 하기가 힘들정도로 정말 많은 코인대기줄이 있었고 뒤에서 구경을 하는데 굉장히 재미가 있어보였다. 일단 눈에띈건 말도 안되게 좋아진 그래픽과 UI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띈건 스트라이커의 실전활용이었다. 기존에서는 스트라이커를 부르는데 너무 오래걸렸는데 킹오브2000에서는 기술이 끝나는동시에 바로 스트라이커 소환이 가능해서 말도안되는 무한콤보도 나오고 반대로 큰 기술을 남발하다가 큰 허점을 보였음에도 스트라이커를 소환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 킹오브2000은 스트라이커가 필살기게이지보다도 훨씬 중요했고 스트라이커의 활용이 곧 게임의 승패를 갈릴 수 있을정도로 영향이 너무컸다.
실제로 오락실에서 처음 킹오브2000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랄프와 죠를 이용한 무한콤보가 오락실에서 사용되고있었고 그 외에도 어나더 이오리를 이용한 콤보들이 눈에띄게 많이 보이고있었다. 지금봐도 밸런스는 개나갖다준 시리즈였지만 그래도 내 기준에서는 현재까지 킹오브96이후에 가장 재밌었고 완성도가 높은 시리즈라고한다면 바로 킹오브2000이라고 할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이 작품이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의 SNK가 망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만든시리즈였기 때문인데 정말 많은 캐릭터들과 다양한 어나더 스트라이커의 등장 그리고 너무나 깔끔한 그래픽과 맵디자인 거기에 맛깔난타격감과 신나는BGM까지 정말 할맛나는게임이었다. 물론, 밸런스이슈는 항상 빠질수는 없지만 우리는 동네오락실에서 플레이를해서 그런지 시력들이 다 초보여서 이당시에 밸런스는 크게 문제가되지 않았다. 근데 이상하게 인기가 없었는데 사람끼리 대전한적도 많이 없었던것 같다. 스트라이커를 적극활용한 컴까지콤보를 넣는 재미가 더 있었던게임..
지금도 유튜브에서 고수들의 킹오브대전영상을보면 보는맛은 킹오브2000이 최고인것 같다.
굉장히 스피디하면서 콤보가 화려하다. 가끔씩 플레이해도 정말 잘 만들어진게임이라는걸 느낀다. 다음작인 킹오브2001와 비교해보면 더욱 그 점이 강하게 느껴진다.
# 나의 마지막 킹오브시리즈, 갑자기 흥미가 팍 죽어버린 킹오브파이터즈2001
경영악화로 SNK가 제작에 손을떼고 한국제작사인 이오리스가 처음으로 제작을 맡게된 시리즈인데 정말 퀄리티의 차이가 한눈에도 느껴질정도로 처참했다. 그 좋았던 킹오브2000의 퀄리티는 온데간데없고 모든것이 조잡해졌다. 그래픽과 타격감 그리고 UI등 모든것이 다운그레이드였고 시스템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는데 가장 큰 변화는 3vs3전투가 항상고정이었던 킹오브 시리즈와 달리 전투캐릭과 스트라이커캐릭의 숫자를 직접 조절하는것이 가능해졌다. 즉 1전투 3스트라이커나 반대로 3전투 1스트라이커, 4전투 0스트라이커등 스타일에 맞는 조절이 가능했다.
그리고 신규캐릭터들도 꽤 보였고 킹오브99때부터 시작된 네스츠의 스토리도 이번 킹오브2001에서 막을 내리게되는데 네스츠의 수장인 이그니스가 최종보스로서 나오게된다. 중간보스로 나오는 찐제로와 보스인 이그니스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 외에는 정말 내가 알던 킹오브시리즈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 실제로 플레이횟수도 많지않았다. 나의 킹오브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었다.
#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리즈가 나오고있는 킹오브파이터즈
나는 킹오브2001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킹오브시리즈를 플레이해본적은 없지만 이후에도 2002,11,12,13,14,15 등의 시리즈로 지속해서 신작이 나오고있다. 특히 2002나 13의 경우에는 나름 완성도가 괜찮게나와서 많은 유저가 플레이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나가 아는 그 오락실감성으로 플레이하는게 아닌 대부분 pc로 했다고한다. 물론,11이나12는 완전한 졸작으로 나왔었고 14시리즈부터는 3D로 나와서 욕을 엄청먹고 현재 가장 최신시리즈인 킹오브15역시3D로 나왔지만 그나마 많이 개선은 되었다고하는데 아직 플레이해본적은 없다.
명작과 졸작이 섞여가면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있는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
하지만 시리즈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나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 그 자체이기때문에 애정을 가지지않을 수 없는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격투게임이 살아남기 힘든 현재 철권과 함께 킹오브시리즈도 꾸준하게 신작이 나올 수 있도록 완성도높게 출시되어 킹오브의 명백이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도 요즘시대와 맞지않는 3d그래픽으로 조롱을 당하고있지만 계속해서 다듬어서 출시한다면 결국은 다시한번 명작이 되어 출시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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