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서비스종료가 될줄이야.. 운영이 말아먹은 비운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KartRider Drift]

# 초 기대작 게임에서 2년만에 서비스종료까지 몰락해버린 비운의 게임
나는 카트라이더를 대학교1학년때 처음 접하게되었다. 당연하게도 이때의 카트라이더는 출시하자마자 캐주얼한 그래픽과 쉬운조작감 그럼에도 경쟁심까지 부추기는 시스템으로 엄청난 인기였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카트라이더를 즐겼고 당연하게도 스피드모드가 아닌 아이템모드로만 재미를 보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가끔씩 카트라이더를 즐기다가 거의 게임을 접게되었고 내가 다시 카트라이더를 접속하게된건 카트라이더 모바일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였다.
당시에는 정말 할게 없어서 그냥 한번 해본거였는데 핸드폰으로 플레이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조작이 놀라울정도로 쉬워서 나같은 스피드모드를 처음해본 사람들에게도 가볍게 입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 시즌열리는 랭킹전은 그야말로 경쟁심을 부추겨서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요소였다. 기대도 안하던 게임이 이렇게 재밌게 플레이하던도중 갑자기 신작 카트라이더의 발표가 나왔다.
PC는 물론 모바일과 콘솔로도 플레이할 수 있고 심지어 크로스플랫폼까지 지원한다니! 무엇보다 그래픽이 말도안되게 업그레이드 되어서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 바로 그 게임이 새로운 카트라이더 시리즈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였다.
처음에 나온다는 소식만 들어도 그냥 신작게임이 나오는구나 생각만 들었지 큰 기대감은 없었다. 원작카트부터 플레이해오긴 했지만 잠깐뿐이었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막 입문했던 시기였으니까.. 그런데 카트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엄청 기대를 모았었나보다. 클로즈베타부터 시작해서 오픈첫날에는 동접이 무려 9만명까지 있었다고하니..거기에 서버문제로 대기인원까지하면 정말 어마어마 하지 않았을까싶다.. 요즘처럼 신작게임이 주구장창 나오는시대에 9만명이나 한번에 접속하는 게임이 과연 많을까? 아무튼 처음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던 나조차도 클로즈베타 플레이영상을 보고 기대감을 점점 높였던 게임이니 오죽했을까..
하지만, 오픈하고 뚜껑을까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그야말로 실망 그자체.. 그냥 그래픽만 좋고 나머지는 전부 다 단점이었다.
맵부족도 그렇지만 그냥 컨텐츠가 거의 없었고 거기에 드리프트 키감등.. 엄청나게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미완성게임을 그냥 오픈해버린 것이었는데 문제는 이런 문제점을 서비스 종료할때까지 크게 개선이 되지 않아서 유저들은 계속 이탈해서 9만명이나 몰렸던 게임을 단 2년만에 서비스종료를 시켜버렸다는 점이다.. 지금은 카트라이더 클래식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지만 기대반 우려반인 것 같다.. 아무튼 게임이 오픈전부터 엄청 기대받는 작품이었다가 2년반에 서비스종료까지 되는걸 보니 정말 운영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다.
# 그럼에도 그래픽은 참 마음에 들었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정말 단점이 많은 게임이다.
운영자체도 엉망이었지만 게임성도 원작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많은사람들이 원작과 비교가 안될 수준이라고 하는데 나는 원작자체도 많이 안해서 그 사람들이 말하는걸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몇몇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속도감이다. 그래픽은 좋아졌지만 카메라워킹이 별로인지 속도감도 너무 느렸다. 초기에는 속도가 느린 카트밖에 없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결국 라이즈패치때 4가지 유형의 카메라 시점이 적용되면서 이 부분은 해소가 되었다.
아무튼, 내가 이런 말도안되는 운영과 부족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한 이유는 바로 꽤 맘에 드는 그래픽때문이었다. 사실, 04년?05년?에 카트라이더 원작을 처음 접했을때도 카툰랜더링의 그 그래픽이 귀엽고 친근해서 한거였는데 이제는 사실 아무리 원작이 게임성이 좋다고해도 그 그래픽으로는 게임하기가 힘들어졌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그래픽은 눈을 즐겁게 하였고 정말 캐주얼 레이싱에 최적화 된 느낌이었다. 이 맵이 이렇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면서 비교해보는 맛도 좋았고 맵을 돌아다니면서 깨알같은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게임은 말아먹고 욕먹을지언저 그럼에도 "그래픽팀은 나가있어" 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그래픽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반응은 좋은편이었다.





# 많은듯 적은 캐릭터들과 카트바디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는 정말 모바일 최적화를 너무 잘시켰고 특히, 나처럼 드리프트 조작이 서툰사람들도 랭킹전에서 실력을 늘릴 수 있도록 조작감도 편하게 잘 만들어냈던 것 같다. 그렇게 러쉬플러스의 랭킹전 등급으로 내 실력이 이제는 스피드전에서도 할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PC에서 조작하는 드리프트는 매우 어려웠다.. 자꾸 드리프트가 끊어지지 않고 끌리고(이것도 게임의 문제점중 하나였지만.. 아마도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게 크긴할 것 같다) 짧은 드리프트도 잘 안되고.. 그래서 고인물들의 천국인 스피드모드에서의 경쟁은 포기했다. 결국 무한부스터 모드만 즐기게 되었고 그 때문인지 카트바디와 캐릭터들에게도 애정이 가지 않아서 사실 어떤캐릭터와 카트바디가 나왔는지도 잘 모를정도였다. 게임안에서 얻는 정보가 아닌 유튜브영상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정도였으니..확실히 러쉬플러스를 플레이할 때와는 게임의 몰입도 자체가 달랐다.
그래도 그래픽 자체는 좋아서 카트바디와 캐릭터를 보는 맛또한 좋았고 무엇보다 포르쉐 브랜드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러쉬플러스처럼 포르쉐와 콜라보를 진행해주어서 러쉬플러스의 타이칸4s 이후로 새로운 포르쉐를 선택해서 게임내에서라도 주행 할 수 있는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어떤 카트바디가 나와도 관심이 조금도 없었는데 911은 너무 갖고 싶었다.. 그래서 거의 하지도 않은 게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현질까지 하게 되었다.















# 그럼에도 서비스종료까지 되기에는 참 아까운 게임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디렉터와 유저와의 기싸움,2번의 디렉터교체,게임성 등등.. 오픈전부터 서비스 종료되는 시점까지 참 말이 많은 게임이다. 지금도 내가 서비스종료 이전에 플레이해두었던 영상을 업로드하면 조롱댓글이 달릴정도로 이 게임의 민심이 얼마나 나락갔는지를 알 수 있다. (근데 왜 나한테 조롱댓글을..)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나 운영이 엉망이었고 심지어 이 게임이 원작까지 서비스종료하고 나온 게임이어서 그 비판이 더욱 쎈 것 같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서비스종료 소식에도 올 것이 왔다며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고 미련조차도 없어보였다. 사실, 나도 이 게임에 큰 애정이 없어서 미련은 없었지만 그래도 눈이 즐거운 그래픽과 이런 그래픽으로 포르쉐911을 가끔씩 주행하면 좋았었는데 이런 소소한 재미를 이제는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참 아쉽다..
훨씬 더 그래픽 좋은 레이싱게임들도 많지만 그래도 카트라이더만의 보는맛과 하는맛이 있어서 가끔씩이라도 하고 싶은데 말이다..
내 플레이 영상에도 대부분의 댓글이 게임에 대한 조롱댓글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서비스종료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한 댓글도 볼 수 있는 것 처럼 나처럼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다.
게임사는 수익이 나야하기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것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서비스종료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게임을 만들어놓고 종료라는 선택까지 가야하는 점이 아쉽다.. 게임은 잘 만들어놓고 왜 운영을 그렇게 해서 복구도 안될 지경까지 만들었는지 참... 차라리 이 그래픽으로 러쉬플러스처럼 다양한 컨텐츠와 쉬운 조작감으로 제작된 모바일버전이 나온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나 스스로도 이 게임에 애정도 없고 미련도 없다고 말했지만 종료된게 아쉽다는 말을 계속하는거보면 그래도 어느정도의 애정은 있었나보다.. 이제는 현재 제작중? 제작준비중? 인 카트라이더 클래식이 나오면 한번 플레이를 해봐야겠다.
설마 정말 원작처럼 카툰랜더링으로 나오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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